베트남자유여행, 호이안 콩카페 CONG CA PHE 그리고 다낭 콩카페

베트남 콩 카페

Cộng cà phê

2007년 베트남 하노이의 오래된 카페 거리인 뜨리에우비엔브엉(Trieu Viet Vuong)에서 시작한 로컬 프랜차이즈 카페이다. 콩카페 브랜드 명칭은 베트남의 공식 국가명칭인 “Cộng hòa Xã hội Chủ nghĩa Việt Nam(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의 첫 글자에서 따온 것으로 '공동 또는 공공'의 공산당을 의미로 사회주의 모티브를 현대적으로 재 해석한 빈티지카페다. 현재는 50개가 넘는 매장을 가진 베트남 대표카페로 성장했다. 

콩카페는 베트남이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커피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이면서 수출국이라는 점도 일깨워준다. 커피는 베트남의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하나로, 프랑스 식민 시절 영향을 받아 ‘까페(Cà Phê)’라 부른다

콩카페의 모든 디자인은 설립자 Linh Dung이 경험한 어린 시절의 향수, 그리고 경제 원조를 받던 베트남 북부의 분위기를 모티브로 한 것이라고 한다. 콩카페의 공간들은 조명과 벽의 색깔, 가구뿐만 아니라 배경 음악을 포함한 아주 사소한 부분들까지 세심하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계획되어 콩카페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베트남 콩커페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카페를 들어서자마자 좀 어둡지않나 싶었지만 이내 적응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참.. 독특한 분위기을 느낄 수 있었다.

콩 카페는 80년대 베트남의 분위기와 빈티지함이 내는 유니크한 인테리어가 시선을 끈다. 오래된 티비, 재봉틀 다리가 테이블이 되어있고, 녹슨 냄비가 전등갓이 되어 공간을 빛추고, 스위치부터 천장에 달린 선풍기 색깔까지 완성도를 높인 인테리어 감각이 탁월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전체적인 카페 메인색인 카키색과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붉은색 꽃무늬 쿠션은 촌스러운 듯하면서 옛 느낌을 살리고있다. 카페 직원들의 유니폼은 군복을 연상케하며 특색있다.

호이안 콩카페

Công Nữ Ngọc Hoa, Phường Minh An, Hội An, Quảng Nam

영업시간 am7:00 ~ pm11:30

호인안의 올드타운 산책하다 들은 콩카페. 한낮의 호이안 날씨는 햇살이 강했으며 습도가 높았다. 뜨거운 햇살에 지쳤을 때 쉬었다 가기 좋은 위치에 있는 콩카페. 투본강을 따라 위치한 콩카페는 낮 시간대 콩카페 안은 한산했다.

연인끼리 친구끼리 여행 온 여행객이 한두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아있다. 

호이안 콩카페는 1층과 2층이 있으며 우리는 1층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카페 밖의 뜨거운 햇살과 다르게 카페 안의 햇살은 싱그럽게 빛나고 있었다. 햇살과 투본강과 푸른 야자수 나무의 풍광이 멋졌다.

콩카페 낡은 가죽으로 만든 메뉴판

커피 뿐만 아니라 요거트, 쉐이크, 티, 로칼 음료, 커피와 먹을 수 있는 빵 그리고 담배까지 판매하고 있다.

커피 CÀ PHÊ

베트남의 카페는 커피를 말한다.

커피 가격은 30,000동에서 35,000동. 원화로 1,500원~1,750원 정도다.

콩카페 메뉴판은 친절한게 메뉴마다 사진이 있어 메뉴 고르기 편하다.

☕︎ CÀ PHÊ ĐẾN HÀ NỘI 30K

black coffee 블랙커피 

☕︎ CÀ PHÊ NÂU HÀ NỘI 35K

coffee with condensed milk 커피와 연유

☕︎ CÀ PHÊ ĐẾN SÀI GÒN 35K 

iced black coffee of Saigon 사이공의 차가운 블랙커피

☕︎ CÀ PHÊ SỮA SÀI GÒN 35K

iced coffee w. condensed milk of Saigon 사이공의 연유와 차가운 커피

☕︎ BẢO XÍU 35K

more milk than coffee 커피보다 우유가 많은 든 카페

☕︎ CÀ PHÊ SỮA TƯƠI  35K

coffee w. fresh milk 커피와 신선한 우유

iced coffee w. condensed milk of Saigon 

사이공의 연유와 차가운 커피

비주얼은 아이스 카페라떼와 비슷하다. 우유 대신 연유로 단맛을 내서 그런지 고소한 맛보다는 달달한 아이스 믹스커피 느낌이 강하다. 더운 여름 날 시원하게 한 잔 하기 좋다.

스무디 Smoothie

코코넛밀크를 얼려서 베트남 커피로 만들었다. 코코아와 초코릿, 녹두 등을 넣은 스무디가 있다. 가격은 45,000동 ~ 50,000동이며 원화로 2,300원~2,500원이다. 

☕︎ CỐT DỪA CÀ PHÊ 45K

coconut milk w. coffee smoothie 코코넛밀크와 커피 스무디

☕︎ CỐT DỪA ĐẬU XANH 50K

coconut milk w. mung bean smoothie 코코넛밀크와 녹두 스무디

☕︎ CỐT DỪA CƠM XANH 50K

coconut milk w. green rice smoothie 코코넛밀크와 그린 쌀 스무디 

* 베트남 꼼(CƠM)은 쌀 요리. 덜 익은 벼인 청벼에서 떨어낸 쌀을 약한 불에 볶아 방아를 찧어 납작하게 만든 초록색 쌀이다. 

☕︎ CỐT DỪA CACAO 50K

coconut milk w. cocoa smoothie 코코넛밀크와 코코아 스무디

☕︎ CỐT DỪA SÒCÒLA 55K

coconut milk w. chocolate smoothie 코코넛밀크와 초코릿 스무디

콩 카페에서 가장 인기있는 콩 카페만의 시그니처 커피 - 코코넛밀크 커피 스무디

콩 카페는 이 코코넛 밀크 스무디로 베트남의 전지역의 인기를 끌었다. 

커피 컵에는 스무디를 퍼 먹을 수 있는 수저와 빨간색 빨대가 꽂아져 나온다. 

달짝지근한 코코넛 향을 좋아하지 않는데, 생각보다 코코넛향이 강하지 않고 커피와 잘 어우러져 부드럽게 마시기 좋았다. 커피 위에 올려진 코코넛밀크 스무디는 더운날씨에 딱 어울리게 시원한 단맛과 커피의 쓴맛이 잘 빠져들게 한다. 베트남 현지에서 먹어볼 만 하다. 여름이면 생각날 것 같다.

요건 코코넛밀크 녹두 스무디

커피의 쓴 맛은 없었지만 코코넛 밀크의 부드러움과 녹두의 고소함이 더해져 시원텁텁한 극과 극을 오가는 맛이다.

BẢO XÍU

커피보다 우유가 많은 든 카페

커피 메뉴 중 별표 표시가 되어 있어서 주문을 넣었다. 커피 거품 위의 별표가 강렬하다. 

섞어 마시려니 아깝다. 커피와 우유의 마블링이 흥미롭고 달콤하고 향긋하고 쓴 맛을 가졌다. 

다낭 콩카페 1호점

98-96 Bạch Đằng, Hải Châu 1,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영업시간 am 7:00 ~ pm 11:30

영업시간이 아침 일찍 열고 늦게까지 문을 연다. 매주 같은 영업시간을 가진다.

+84 236 6553 644

다낭 콩카페도 호이안 콩카페처럼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는 자리가 만석이라 2층으로 올라갔다. 호이안 콩카페보다 북적북적 손님들로 가득차있다. 

호이안 콩카페는 아늑하고 시간이 멈춘듯한 느린 느낌이었다면 다낭의 콩카페는 활발하고 활력이 넘치는 분위기가 있었다. 대부분 관광객과 젊은 연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었다. 

2층 콩카페 전면 통유리 밖은 한강이 내려다 보인다.

주문한 아이스커피와 코코넛밀크 커피 스무디. 그리고,

크로와상과 연유

크로와상이 못생겼다. 따뜻하게 데워진 크로와상를 연유에 찍어 먹는다. 

녹두 케이크 1,000원

고소하고 달달하고 블랙커피와 잘 어울릴 것 같다.

베트남 여행 중이라면 한 번쯤 가볼만 한 카페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독특한 인테리어에 눈이 즐거웠고 베트남의 더운 날씨에 지쳤을 때 들려서 코코넛 스무디로 더위를 식힐 수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한적하고 오로지 커피와 쉼에 집중할 수 있었던 호이안 콩카페는 한 번 더 가고 싶어진다. 다낭 콩카페에서는 실은.. 코코넛 스무디에 모가 발견.. ㅜㅜ 좀 더 위생에 신경을 쓰면 좋겠다.

우리나라에도 콩카페가 생겼다.

1호점 연남동, 2호점 이태원과 한달 전에는 3호점 판교 현대백화점 내에 콩카페가 오픈했다. 이제 베트남까지 가지 않아도 콩카페의 달달한 코코넛 커피 스무디를 맞볼 수 있겠다.